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한국국학진흥원은 30일 몽골국립도서관에서 독립운동과 관련된 희귀 자료를 다수 발견했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지난 20일 몽골국립도서관과 협약을 맺고 자료를 조사해 독립운동가 김규식·김동삼 선생의 장서인이 찍힌 책을 찾았다.
이 책은 1912년 조선광문회에서 간행된 '연려실기술' 초판본으로, '만호(晩湖)'와 '백산일송(白山一松)'이라는 장서인이 각각 김규식·김동삼 선생의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식 선생은 1914년 울란바토르에 체류하며 비밀 군관학교 설립을 추진하는 등 몽골과 깊은 인연을 맺었으며, 이들 서적을 민족 교육 자료로 활용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몽골국립도서관은 7000여책의 한국 관련 장서를 보유하고 있다.
진흥원 측은 "장서인 발견은 독립운동가들의 삶과 정신을 되살리는 뜻깊은 계기"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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