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 이직률 22→ 0%"…'국가직무능력표준 리더스 클럽' 개최

고용부, NCS 활용 직무 중심 인사제도 만든 기업 사례 소개

[서울=뉴시스] 고용노동부가 발족한 직무능력표준(NCS) 리더스 클럽. 2025.05.30. (자료=고용노동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고용노동부와 산업인력공단이 30일 서울 강남구에서 '2025년 상반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리더스 클럽'을 개최했다.

NCS 리더스 클럽은 NCS를 활용해 직무 중심 인사제도를 구축해 성과를 창출한 기업들의 모임이다. 지난 2022년 7월 발족해 현재 총 63개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NCS는 기업에서 직무에 적합한 채용·교육(훈련)·배치와 공정한 성과평가·보상 등 인사관리 전반에 활용되고 있다. 또 직원들의 직무만족도 향상과 초과근무 감소, 유연근무제 확산 등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올해 신규 위촉된 'K-뷰티' 기업 하이네이처의 사례가 첫 번째로 소개됐다.

하이네이처는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 기업으로, 기존에는 직무별 업무분장이 명확하지 않아 조직 내 역할 혼산이 있었으나 NCS를 기반으로 연구개발, 브랜드마케팅, 영업 등 기업 내 직무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정의했다. 이를 토대로 채용기준, 교육훈련 프로그램, 성과평가 및 임금체계를 정비하면서 조직문화 자체진단 결과가 기존 3.11점에서 3.76점으로 대폭 향상되는 성과를 거뒀다.

두 번째로 2023년 NCS 기업활용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와일리의 사례가 소개됐다. 디지털마케팅서비스 전문 기업인 와일리는 한때 신입사원 이직률이 22%에 달했고 적합 인재를 찾는 것도 어려웠다. 또 입사 이후의 경력개발 체계도 미흡한 상황이었다.

이에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해 모든 직무를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직무역량 기반 면접 평가표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새로 개발해 적용했다. 현재는 3개월 미만 신입사원 이직자가 0명을 기록하는 등 실질적이고 의미있는 조직문화 개선을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