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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표된 투표지 논란에 "수사로 신속히 밝혀내야"

뉴시스

입력 2025.05.30 14:27

수정 2025.05.30 14:27

"부정선거 담론 속 의혹 만으로도 유권자들에 상당한 영향" "선거 부실인지 부정선거 입증 위한 상황극인지 밝혀내야"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29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 정경대 후문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05.29. suncho21@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30일 경기도 한 사전투표소에서 회송용 봉투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표된 투표지가 들어있었다는 논란에 대해 "수사기관에서 빠르게 수사해 오늘 중으로 결과를 발표해 국민들이 안심하고 투표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 경의선숲길 유세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알고 있는 선거관리의 방식대로라면 봉투에 애초에 투표용지가 들어가 있는 상태로 발견된 건 발생하기 어려운 정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담론이 오랜 기간 대한민국에 있었기 때문에 이런 기사가 나가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수사기관에서 선거에 부실이 있었는지, 혹은 어떤 분들이 부정선거를 입증하기 위해 상황극을 하는지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사전투표 실시 이후 역대 최고치 투표율을 기록한 것에 대해 "국민들이 6개월간 지속된 계엄 국면을 종식하기 기대하는 투표"라며 "어제 사전투표율이 높아서 저희가 고무됐었는데 사실 둘째날이 더 높아야하는데 아직 기대치에 못 미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젊은 유권자들의 지지를 많이 받는 개혁신당 입장에서는 오늘 다들 바쁘시겠지만 짬을 내서 꼭 투표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여러분이 투표하는 만큼 대한민국의 미래가 바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예정된 서울 혜화역 유세 일정을 취소하고 국회에서 오후 5시20분 긴급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이 후보는 기자회견에서 민주당이 자신을 상대로 낸 징계안에 대한 반박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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