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연합뉴스) 김혜인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준호 국회의원(광주 북구갑)이 자신의 지역구 사전투표율이 90%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혼선이 빚어졌다.
정 의원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제21대 대통령선거 광주 북구갑 중앙동 사전투표율이 90%를 돌파했다며 관련 수치를 공개했다.
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는 중앙동 선거인 수 3천218명, 사전투표자 수 2천977명, 사전투표율 92.51로 나타났다.
이 수치가 마치 북구 중앙동 주민의 92.51%가 투표한 것처럼 내용이 게재돼 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전투표는 본 투표와 달리 거주지와 상관없이 어디서든 할 수 있으며, 투표장에서는 관외·관내로 분류돼 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투표자 수에는 북구 중앙동 주민이 아니더라도 중앙동 투표소에서 관외 투표자로 분류된 선거인이 포함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중앙동 주민이 아니지만 관내 투표자로 분류된 북구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중앙동 주민이 아닌 투표자가 포함된 수치를 두고 정 의원은 북구 중앙동 주민의 사전투표율이 90%를 넘었다고 해석한 것이다.
해당 자료는 광주 북구가 관내 투표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만든 참고 자료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준호 의원실 관계자는 "광주 북구 지역구에서 사전투표 열기가 뜨겁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자료 해석이 잘못된 부분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며 "게시물 삭제나 수정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저작권자 ⓒ 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