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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준석, 단일화하고 팽 당할 것”

김윤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30 14:43

수정 2025.05.30 14:4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정치 분야 TV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30일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결국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와 단일화를 하고, 선거 이후 ‘토사구팽’ 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재명 후보는 이날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출연해 “대선일 하루 전이라도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단일화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은 종국에는 ‘내란세력 연합’을 할 것이라는 예상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이준석 후보는 정치를 대의보다는 기술적으로 하는 분인데, 사고가 났다”며 지난 TV토론회 ‘젓가락 발언’ 논란을 언급하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선거비용을 보전받는 기준인 득표율 10%도 닿지 못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득표율 10%도 받지 못하면 비용을 어떡할 건가. 50억~60억원은 썼을 것”이라며 “결국 국민의힘과 합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후보로서는 선거비용을 감당키 위해 국민의힘과 합당을 추진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만 이 경우 법적인 문제, 또 국민의힘이 이준석 후보를 토사구팽 할 수 있는 문제가 있다고 짚었다.
이재명 후보는 “선거비용과 당권을 주겠다며 단일화를 한다면 후보자를 매수한 법률적으로 심각한 문제”라며 “합당도 당장 할 수는 없는데, 국민의힘이 대선이 끝난 후에도 하려고 할까. 이준석 후보가 팽 당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uknow@fnnews.com 김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