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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태극마크 단 1948 런던올림픽 '선수단 서명문'…국립스포츠박물관서 전시

뉴시스

입력 2025.05.30 15:34

수정 2025.05.30 15:34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 김성집·한수안·박봉식 등 서명 담겨
[서울=뉴시스]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홍콩한인회와 대한민국 스포츠 유산 보존 및 전시 활성화를 위한 전시 협력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홍콩한인회와 대한민국 스포츠 유산 보존 및 전시 활성화를 위한 전시 협력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진= 국민체육진흥공단 제공) 2025.05.3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유림 수습 기자 =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은 홍콩한인회와 대한민국 스포츠 유산 보존 및 전시 활성화를 위해 전시 협력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체육공단과 홍콩한인회는 지난 28일 올림픽회관에서 협약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하형주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과 탁연균 홍콩한인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홍콩한인회는 체육공단에 '1948 런던올림픽 참가 선수단 서명문 액자'를 무상으로 기탁했다.

이 서명문은 해방 후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올림픽인 1948 런던올림픽 당시 조선 선수단이 홍콩에 잠시 체류하며 현지 한인회가 주최한 환영 행사(1948년 7월3일)에서 작성한 유일본이다.



서명을 남긴 선수 중에는 대한민국 첫 올림픽 메달리스트인 김성집(역도), 한수안(복싱), 최초 여성 참가 선수 박봉식(육상) 등이 포함돼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서명문은 내년 하반기에 개관을 앞둔 국립스포츠박물관에서 보존 관리할 예정이다.
이후 전시와 교육 연구에 쓰일 계획이다.

하 이사장은 "홍콩한인회가 소장하고 있는 1948 런던올림픽 유물은 대한민국 체육과 재외 동포의 역사를 연결해 주는 중요한 기록"이라며 "앞으로 국립스포츠박물관 개관에 맞춰 해당 유물을 전시하고 잘 보존해 널리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탁 회장은 "75년 전 우리 동포들이 조국 선수단을 환영하며 남긴 흔적이 다시 조명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우리 민족의 스포츠 유산이 제대로 보존되고 활용될 수 있도록 체육공단과 뜻을 함께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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