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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코리아, 작년 프로젝터 설치 건수 30%↑.. "미디어 아트 혁신 주도"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5.30 16:03

수정 2025.05.30 16:03

후지필름 프로젝터를 활용한 덕수궁 돈덕전 미디어아트. 후지필름코리아 제공
후지필름 프로젝터를 활용한 덕수궁 돈덕전 미디어아트. 후지필름코리아 제공

후지필름코리아는 지난해 프로젝터 설치 수가 전년 대비 약 30%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최초 접이식 2축 회전 렌즈가 장착된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FP-Z8000은 TR(투사비)값 0.34의 초단초점 렌즈를 탑재해 단 72cm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을 밝고 선명하게 구현해낸다. 덕분에 전시장처럼 협소한 공간에서도 프로젝터를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관객 시야나 동선에 방해 없는 배치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강력한 시각적 임팩트를 효과적으로 선사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FP-Z8000의 또 다른 강점은 동급 모델 대비 최고 수준인 상하 70%, 좌우 35%까지 가능한 광범위한 렌즈 시프트 기능이다.

프로젝터 본체를 움직이지 않고도 투사 이미지의 위치를 자유롭고 정밀하게 조정할 수 있으며 최대 300인치까지 투사 사이즈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곡면에 이미지를 투사할 때 발생하는 왜곡을 자동으로 보정하는 기하학 보정 기능과 최대 4대의 프로젝터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엣지 블렌딩’ 기능은 대규모 프로젝션 맵핑이나 불규칙한 형태의 공간에서도 뛰어난 영상을 구현한다.

FP-Z6000은 뛰어난 성능과 함께 설치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6000루멘(lm) 밝기의 레이저 광원을 탑재하고도 본체 내부 부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본체 폭 460mm, 깊이 510mm, 높이 162.5mm, 무게 약 18kg 등 동급 모델 중 최소·초경량을 실현했다.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해 전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헤드(수평) 360도, 암(상하) 90도 반경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되는 접이식 2축 회전 렌즈를 탑재했다.

후지필름 프로젝터를 활용한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아트. 후지필름코리아 제공
후지필름 프로젝터를 활용한 세종문화회관 미디어아트. 후지필름코리아 제공

실제 후지필름 프로젝터는 국내 주요 문화 기관 및 전시 현장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2023년 3월 서울역사박물관 도시모형영상관에는 FP-Z8000 14대를 도입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의 서울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덕수궁 돈덕전 1층 상설전시실에 FP-Z6000 12대가 설치되어 고궁에서의 미디어 아트 전시에 기여했다. 작년 5월에는 현충사 상설전시실과 실감영상실에 FP-Z8000와 FP-Z6000가 함께 설치되어 몰입감 있는 역사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6월에는 용산 어린이정원 보보의 집에 FP-Z8000와 FP-Z5000가 납품됐다.

아울러 올해 2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25년 2월, FP-Z8000) 및 ‘로봇드림 : 백남준의 팩토리아카이브’(25년 3월, FP-Z8000 및 FP-Z6000)와 같은 굵직한 전시에서 활용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오랜 시간 사진 및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후지필름의 진심과 철학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후지필름의 프로젝터는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관객에게 전에 없던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혁신의 조력자”라며 “앞으로도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전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미디어 아트 경험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창작 환경의 발전과 풍요로운 시각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미디어 아트의 혁신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