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지필름코리아는 지난해 프로젝터 설치 수가 전년 대비 약 30%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30일 밝혔다.
세계 최초 접이식 2축 회전 렌즈가 장착된 초단초점 프로젝터인 FP-Z8000은 TR(투사비)값 0.34의 초단초점 렌즈를 탑재해 단 72cm의 가까운 거리에서도 100인치 대화면을 밝고 선명하게 구현해낸다. 덕분에 전시장처럼 협소한 공간에서도 프로젝터를 쉽게 설치할 수 있고 관객 시야나 동선에 방해 없는 배치도 가능하다. 결과적으로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면서도 강력한 시각적 임팩트를 효과적으로 선사하는 데 매우 유리하다.
FP-Z8000의 또 다른 강점은 동급 모델 대비 최고 수준인 상하 70%, 좌우 35%까지 가능한 광범위한 렌즈 시프트 기능이다.
FP-Z6000은 뛰어난 성능과 함께 설치의 유연성을 극대화한 모델이다. 6000루멘(lm) 밝기의 레이저 광원을 탑재하고도 본체 내부 부품을 효율적으로 배치하여 본체 폭 460mm, 깊이 510mm, 높이 162.5mm, 무게 약 18kg 등 동급 모델 중 최소·초경량을 실현했다. 이동 및 설치가 간편해 전시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으며 헤드(수평) 360도, 암(상하) 90도 반경 내에서 자유롭게 조절되는 접이식 2축 회전 렌즈를 탑재했다.

실제 후지필름 프로젝터는 국내 주요 문화 기관 및 전시 현장 곳곳에서 쓰이고 있다. 2023년 3월 서울역사박물관 도시모형영상관에는 FP-Z8000 14대를 도입해 조선시대와 일제강점기의 서울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같은 해 9월에는 덕수궁 돈덕전 1층 상설전시실에 FP-Z6000 12대가 설치되어 고궁에서의 미디어 아트 전시에 기여했다. 작년 5월에는 현충사 상설전시실과 실감영상실에 FP-Z8000와 FP-Z6000가 함께 설치되어 몰입감 있는 역사 교육 콘텐츠를 제공했으며, 6월에는 용산 어린이정원 보보의 집에 FP-Z8000와 FP-Z5000가 납품됐다.
아울러 올해 2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마음완보, 전통정원을 거닐다’(25년 2월, FP-Z8000) 및 ‘로봇드림 : 백남준의 팩토리아카이브’(25년 3월, FP-Z8000 및 FP-Z6000)와 같은 굵직한 전시에서 활용됐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오랜 시간 사진 및 영상 문화 발전에 기여해 온 후지필름의 진심과 철학이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후지필름의 프로젝터는 단순한 기술 도구를 넘어 아티스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현실로 만들고 관객에게 전에 없던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혁신의 조력자”라며 “앞으로도 박물관, 미술관 등 문화전시 공간의 활용도를 높이고 다양한 공공장소에서 미디어 아트 경험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등 창작 환경의 발전과 풍요로운 시각 문화 저변 확대를 위해 미디어 아트의 혁신을 이끄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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