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시 "현대건설 불참은 대승적 결단…국토부 속히 결론 내야"

연합뉴스

입력 2025.05.30 17:14

수정 2025.05.30 17:14

부산시 "현대건설 불참은 대승적 결단…국토부 속히 결론 내야"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 (PG) (출처=연합뉴스)
가덕도 신공항 건설계획 (PG) (출처=연합뉴스)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 공사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현대건설의 선언에 대해 부산시는 "현대건설이 매몰 비용을 감수한 대승적 결단을 내린 만큼 국토교통부가 조속한 판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광회 부산시 미래혁신부시장은 30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현대건설이 회사 이익만 생각한다는 오해를 안 했으면 좋겠다는 뜻으로 입찰 불참을 말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대건설이) 정부가 좀 더 잘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려고 손실을 보더라도 기본설계 관련 보유 권리를 포기하고 후속 사업자 선정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해석했다.

김 부시장은 "현대건설의 설계안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5개월여의 설계 기간을 줄일 수 있다"며 "가덕도신공항이 조기에 완성되도록 길을 열어준 결단인 만큼 국토부도 여러 요소를 고려해 빨리 결론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빠진 만큼 컨소시엄 재구성은 불가피할 것으로 본다"며 "부산시는 공기 84개월(7년)인 기존 입찰 조건의 재공고를 원하지만, 국토부가 더 좋은 대안 마련을 포함해 조속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현대건설은 "지역과 정치적 이해 관계로 공항의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리한 공기 단축 요구와 조건을 받아들이는 것은 불가하다"며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win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