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회 제주포럼서 구글 AI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안
"환경 부담 줄이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 필요"제20회 제주포럼서 구글 AI연구소 수석연구원 제안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사람 중심의 연결과 포용을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대전환(AX: AI Transformation) 시대를 논의하는 자리가 제주포럼에서 마련됐다.
제주도는 30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오션뷰 회의장에서 제20회 제주포럼 특별세션 '연결과 포용의 AX: 평화와 번영을 디자인하다'를 개최했다.
이번 세션은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회 전반의 구조와 정책 시스템, 삶의 방식이 전환돼 가는 세계적 흐름 속에서 AI 기술과 디지털 전환을 통한 지속 가능한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환영사에서 "AI 기반의 대전환은 단지 기술 혁신에 머물지 않고 사회 전반의 구조를 재설계하는 패러다임"이라며 "제주는 AI·디지털 대전환과 에너지 자립을 통해 대한민국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션에서는 전하진 SDX재단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국내외 AI 전문가, 디지털 정책 담당자, 산업 관계자 등이 논의에 참여했다.
이용덕 바로AI 대표는 '인공지능의 미래'를 주제 발표를 통해 글로벌 AI 기술의 진화 방향과 사람 중심의 혁신 전략을 소개하며 "AI가 영화, 콘텐츠,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르잔 외 아르크 구글 AI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생성형 AI, 혁신을 넘어 상생과 지속 가능한 미래로'라는 주제의 온라인 발표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고려한 AI시스템 설계, 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운영, 환경 부담을 줄이는 디지털 인프라 구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권헌영 고려대 교수와 강성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부원장, 김필수 네이버클라우드 상무 등은 패널 토론에서 인공지능 기술 발전이 단순한 혁신을 넘어 사람 중심의 연결, 포용, 지속 가능한 사회구조 전환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제언했다.
이번 세션은 제주도가 지난해 12월 발표한 '제주 AI·디지털 대전환 로드맵'의 비전인 'AI와 디지털로 나아가는 글로벌 제주, 모두가 누리는 지속 가능한 사회' 실현을 위한 전략을 마련하고자 기획됐다.
세션에 앞서 AI 기반 영화산업 등과 함께 AI 산업을 넘어 제주를 중심으로 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과 미래 전략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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