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2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박진만 삼성라이온즈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05.22. ks@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5/30/202505301736376473_l.jpg)
박 감독은 30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지는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롯데와 벤치클리어링은 타자와 투수가 서로 오해하면서 생긴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경기 중 승부욕 때문에 그런 상황이 생기는 것"이라며 "양쪽의 입장이 모두 충분히 이해가 간다"고 밝혔다.
삼성과 롯데는 지난 2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5회초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롯데가 2-0으로 앞선 5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삼성 최원태가 던진 3구째 시속 146㎞ 투심 패스트볼이 롯데 전준우의 왼쪽 팔꿈치 쪽으로 날아들었다.
공에 맞은 전준우는 "두 번째야"라고 말하면서 마운드로 달려나가려 했다.
삼성 포수 강민호가 말렸지만, 지난 17일 열린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최원태가 던진 공에 맞았던 전준우는 좀처럼 분을 삭이지 못했다.
신경전이 이어지면서 양 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에 쏟아져 나와 벤치클리어링으로 이어졌다.
이후 선수들이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는 상황에서 최원태와 전준우가 또다시 언쟁을 벌였다. 최원태는 계속해서 억울하다는 입장을 드러냈고, 전준우가 다시 최원태에게 다가갔다.
더그아웃으로 돌아가려던 선수들이 다시 그라운드로 뛰어나오면서 재차 벤치클리어링이 벌어졌다.
박 감독은 "전준우가 같은 투수에게 연달아 맞으니 타자 입장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 투수 입장에서도 투심 패스트볼을 던지다 빠진 것인데 타자가 화를 내니 그런 반응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의성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날 삼성은 LG 외국인 에이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맞아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재성(포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김영웅(3루수)~김태훈(지명타자)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이재현을 제외하고는 모두 좌타자를 배치했다.
박 감독은 "한 명 빼고 다 왼손 타자인 라인업은 나도 처음 보는 것 같다. 벤치에 있는 좌타 라인을 모두 기용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4월15일 잠실 삼성전에서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당해 전열에서 이탈했던 에르난데스는 이날 45일 만에 복귀전을 치른다.
에르난데스가 부상을 당한 지난달 15일 경기에서 삼성 타선은 6이닝 동안 안타를 하나도 치지 못하며 고전했다.
박 감독은 "에르난데스가 워낙 좋은 투수고, 공략하기 쉽지 않다. 하지만 현재 분위기나 흐름이 4월15일 경기와는 다르다"며 "지난 번에 못 쳤으니 이번에는 잘 해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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