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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지 촬영·부정선거 의심 신고…울산 사전투표 '시끌'

뉴시스

입력 2025.05.30 21:25

수정 2025.05.30 21:25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중국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전투표 영상. (사진=SNS 갈무리)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중국 사화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사전투표 영상. (사진=SNS 갈무리)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울산=뉴시스] 박수지 기자 =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30일 울산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발생했다.

30일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투표지를 촬영한 영상이 중국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영상에는 한 남성이 남구 달동행정복지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찍혀 있었다.

남성은 투표용지를 받은 뒤 기표소에 들어가 특정 후보를 기표하는 장면까지 영상에 담았다.

이 과정에서 투표사무원 등의 얼굴도 그대로 노출됐다.



경찰은 촬영자 신원을 특정하기 위해 폐쇄회로(CC)TV와 SNS 가입자 정보 등을 확인하고 있다.

공직선거법상 누구든지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할 수 없고, 선거인은 자신이 기표한 투표지를 공개하면 안된다.

부정선거 의심 신고도 잇따랐다.

이날 오전 0시 30분께 "직원이 퇴근한 동구선거관리위원회 사무실 조명등이 순차적으로 켜졌다가 꺼진다"는 경찰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설립한 '부정선거부패방지대' 단체 회원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부정선거를 감시하기 위해 선관위 건물 밖에 상주하고 있다가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확인 결과 사무실 조명은 신고 내용과 달리 문제는 없었다.


다만 단체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며 선관위 측에 CCTV 공개를 요구했다.

선관위 측은 단체 측에 정보공개 청구 등을 안내하고 경찰 도움을 받아 퇴거 조치했다.


남구 대현체육관에 마련된 대현동사전투표소에서는 유권자를 외국인으로 의심하는 등 오인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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