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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벤치' PSG, 첫 UCL 우승…인터밀란 5-0 꺾고 트레블

뉴시스

입력 2025.06.01 05:52

수정 2025.06.01 05:52

1일 UCL 결승서 대승 거둬 '벤치' 이강인은 출전 좌절
[뮌헨=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2025.05.31.
[뮌헨=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 2025.05.31.

[서울=뉴시스] 김진엽 기자 = 한국 축구의 현재이자 미래로 평가받는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그라운드는 밟지 못했으나, 생애 첫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정상에 올랐다.

파리 생제르맹(PSG)은 1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인터 밀란(이탈리아)과의 2024~2025시즌 UCL 결승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PSG는 이번 시즌 프랑스 정규리그인 리그앙을 비롯해 프랑스 슈퍼컵(트로페 데 샹피옹), 프랑스컵(쿠프 드 프랑스)에서 정상에 올라 자국 대회 트레블(3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구단 사상 첫 UCL까지 제패하면서 4개 대회 우승을 기록했다.

동시에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리그, 자국 컵 대회, UCL 우승을 동시에 해내는 걸 트리플 크라운이라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유럽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해낸 구단은 총 8개 구단이다.

잉글랜드,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빅리그는 물론, 네덜란드, 스코틀랜드에서도 나왔지만, 프랑스팀이 해낸 적은 없다.

이에 PSG는 이날 승리로 프랑스 구단 최초로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다.

인터밀란은 지난 2009~2010시즌 이후 15년 만에 역대 4번째 UCL 우승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삼켰다.

[뮌헨=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데지레 두에. 2025.05.31.
[뮌헨=AP/뉴시스]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의 데지레 두에. 2025.05.31.

이강인은 박지성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17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UCL 우승을 경험했다.

박지성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잉글랜드) 소속으로 2007~2008시즌 UCL 정상에 올랐다.


당시 박지성은 출전 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관중석에서 우승을 지켜봤는데, 교체 명단에서 출발한 이강인도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앞서 손흥민(토트넘)이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강인이 UCL을 정복하면서 17년 만에 한국 선수 소속팀이 단일 시즌 UCL과 UEL 동반 우승에도 성공했다.


2007~2008시즌엔 박지성이 맨유 소속으로 UCL을, 수비수 김동진(국가대표팀 코치)과 미드필더 이호(인천 유나이티드 수석코치)가 러시아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소속으로 UEFA컵(UEL 전신)에서 우승한 바 있다.

[뮌헨=AP/뉴시스]UCL 결승 준비하는 이강인 2025.05.30.
[뮌헨=AP/뉴시스]UCL 결승 준비하는 이강인 2025.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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