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가시박 제거의 날' 지정…군부대·단체 협력 제거
춘천시, 외래 침입식물 '가시박' 제거 활동 전개5일 '가시박 제거의 날' 지정…군부대·단체 협력 제거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외래 침입식물인 '가시박'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 시민이 참여하는 제거 활동을 전개한다.

춘천시는 6월 5일을 '가시박 제거의 날'로 지정하고 10월까지 시민, 단체, 군부대 등과 협력해 생태계 보호 운동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1일 밝혔다.
가시박은 빠른 성장과 번식력으로 토종 식물을 고사시키는 대표적 생태계 교란식물이다.
춘천시의 경우 도심 주변 하천과 도로변, 산림 등에 빠르게 확산할 우려가 높아 시민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동시에 기관·단체와 연합한 책임운영제를 통해 제거 활동을 체계화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사업은 총 6개월간 진행되며, 예산은 4억1천만원이 투입된다.
시는 가시박 제거와 관련한 환경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며, 해당 활동에 참여할 경우 자원봉사활동 실적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접근이 어려운 도로 급경사지 등에는 제초 장비를 집중 투입하고, 군부대 등 군사시설 주변은 군의 협조를 통해 동시 제거를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또 환경단체에 주요 서식지 10곳을 지정해 전담 관리 책임을 부여한다.
춘천시 관계자는 "가시박은 단순 잡초가 아닌 생태계 침략자로, 시민들의 작은 실천이 생태계를 지키는 큰 힘이 된다"며 제거에 동참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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