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리즈 휴스턴 백악관 대변인은 "차기 NASA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에 완벽하게 부합해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곧 후임자를 직접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작먼은 다음 주 미국 상원에서 인준을 앞두고 있었다. 백악관은 별도의 철회 배경을 설명하지는 않았다.
42세의 아이작먼은 전자 결제 회사 쉬프트4의 설립자로, 스페이스X에 수백억을 투자한 억만장자다.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는 머스크가 미국 행정부와 사실상 결별 수순에 돌입한 시점과 맞물렸다.
머스크는 지난달 30일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한 기자회견을 끝으로 정부효율부(DOGE) 수장 지위를 내려놨다.
로이터는 머스크에 대해 잘 아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에는 정치적 의도가 깔려 있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아이작먼의 지명 철회에 대한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 댓글에 "이처럼 유능하고 선량한 사람을 찾는 것은 힘들다"고 반응했다.
한편 새로운 NASA 수장 후보로는 미 공군 중장 출신이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자인 스티븐 크와스트가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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