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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칸타라 복귀전 무실점…키움, 두산 상대로 35일 만의 연승

연합뉴스

입력 2025.06.01 16:45

수정 2025.06.01 16:45

알칸타라 복귀전 무실점…키움, 두산 상대로 35일 만의 연승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낸 키움 라울 알칸타라 (출처=연합뉴스)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낸 키움 라울 알칸타라 (출처=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새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의 호투를 앞세워 이틀 연속 두산 베어스를 잡았다.

키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과 홈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이틀 연속 짜릿한 1-0 승리를 수확한 키움은 4월 26∼27일 인천 SSG 랜더스전 이후 35일 만에 연승을 따내고 분위기 반전 발판을 마련했다.

두산과 주말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친 키움은 10번의 시리즈 만에 위닝시리즈(3연전 가운데 최소 2승)를 수확했다.

리그 최하위 키움(16승 1무 44패)과 9위 두산(23승 3무 32패)의 격차는 이제 9.5경기다.



키움이 선발 투수진 안정을 위해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를 내보내고 영입한 'KBO 경력직' 알칸타라는 최고 시속 152㎞ 빠른 공을 앞세워 6이닝 동안 98구를 던져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지난 시즌 두산에서 뛰다가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던 알칸타라는 지난해 7월 3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 이후 333일 만의 KBO리그 복귀전에서 승리를 따냈다.

2회 결승 적시타를 친 키움 김재현(왼쪽) (출처=연합뉴스)
2회 결승 적시타를 친 키움 김재현(왼쪽) (출처=연합뉴스)

알칸타라가 6회까지 책임진 키움은 7회 시작과 동시에 이준우를 투입했고, 7회 2사 1루에서는 기존에 마무리 투수를 맡았던 주승우를 투입했다.

성적 부진으로 마무리 투수를 기용할 기회가 적었던 키움은 전날 두산전부터 주승우의 보직을 셋업맨으로 바꿨다.

주승우는 등판해서 처음 만난 타자 양의지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8회까지 타자 3명으로 깔끔하게 막았다.

그리고 키움은 새 마무리 투수 원종현을 9회에 투입했다.

원종현은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으나 김준상을 삼진, 양의지를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고 승리를 지켰다.

키움 타선은 2회 상대 실책에 가까운 플레이로 결승점을 얻었다.

2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간 김재현은 유격수 쪽으로 빠른 타구를 날렸고, 이 타구가 두산 유격수 박계범의 글러브 옆을 지나가면서 2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 선발 최승용은 6⅓이닝 95구 5피안타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 침묵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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