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툰베리 등 활동가 12명, '가자 해상 봉쇄 돌파' 시도

뉴시스

입력 2025.06.02 02:54

수정 2025.06.02 02:54

伊 시칠리아서 구호선 출항 "침묵보다 시도가 덜 위험" 주장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 중인 툰베리의 모습. 2025.06.02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기 전 기자회견 중인 툰베리의 모습. 2025.06.02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 비정부기구(NGO)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는 이날 시칠리아주 칸타니아 항구를 떠나 가자지구를 향해 항해를 시작했다.

단체 측은 출항 전 기자회견을 통해 "가자에 대한 해상 봉쇄에 뚫고 구호품 전달과 함께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 관심을 환기시키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 배에는 툰베리 외에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배우 리엄 커닝엄, 팔레스타인계 프랑스인 리마 하산 유럽의회 의원 등도 탑승했다. 하산 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 공격에 대한 비판적 입장으로 이스라엘 입국이 금지된 상태다.



툰베리는 이날 출항 현장에서 "우리가 시도하는 것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인류를 잃게 된다"며 "이번 항해가 위험하더라도, 전 세계가 '생중계'되는 학살 앞에서 침묵하는 것보다는 덜 위험하다"고 말했다.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는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2025.06.02
[칸타니아=AP/뉴시스] 스웨덴 출신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국제 인권·환경 활동가 12명이 이스라엘의 해상 봉쇄를 뚫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을 전달하기 위해 1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남부에서 출항했다. 가자지구로 출발하는 '자유선단연합' 소속 범선 매들린호. 2025.06.02
단체 측은 별다른 방해가 없다면 약 7일 안에 목적지인 가자 연안에 도달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자유선단연합은 앞서 지난달 초에도 다른 선박으로 가자 진입을 시도했으나 몰타 공해상에서 드론 공격을 받아 항해가 중단됐다. 당시 단체 측은 이스라엘을 배후로 지목했다.


이 단체는 이달 중순에는 이집트를 통해 가자 남단 라파 검문소에 접근해 항의 시위를 벌이는 ‘글로벌 행진’도 별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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