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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잭팟' 노린다"…K-바이오, 이달 '바이오 USA' 출격

뉴시스

입력 2025.06.02 07:01

수정 2025.06.02 07:01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박람회 16일 개막 한국 기업·단체 80여 곳 부스 마련 참가 삼성·셀트·롯데·SK·동아 등 단독 부스로 "중국 견제 여전, K바이오 기회 노린다"
[서울=뉴시스] 지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2024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스.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이달 16~19일(현지 시간)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바이오·제약 박람회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 대거 출격한다.

2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2025 바이오 USA'에는 한국 기업·단체 80여곳이 부스를 마련해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 등이 운영하는 '한국관'에 소규모 기업부스를 마련한 업체·단체들을 포함한 수치다.

미국 바이오협회 주관으로 매년 열리는 바이오 USA는 세계 제약바이오 업계 관계자가 모여 파트너십 기회를 모색하는 자리다. 기업들은 회사 경쟁력을 알리고 투자 유치, 기술 수출·도입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한다.

지난해 70개국에서 2만명 가까이 참석한 바 있다.

이번 행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롯데바이오로직스, SK바이오팜, 동아에스티·에스티팜·에스티젠바이오, 유바이오로직스, 인벤티지랩 등은 단독 부스를 마련해 참가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 림 대표를 필두로 해, 13년 연속 단독 부스로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올해도 다양한 콘텐츠와 이벤트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경쟁력을 알리고, 글로벌 고객 수주에 나설 계획이다. 다양한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미팅도 진행해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네트워크 확대에 힘 쏟는다.

롯데바이오로직스도 4년 연속 참가할 예정이다. 작년말 수장에 오른 제임스박 대표가 참석한다. 단독 전시부스에서는 방문객에게 회사 소개가 진행될 예정이다. 부스 뒤편에 마련된 '프라이빗 미팅룸'은 긴밀한 파트너링 논의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한다. 시러큐스 바이오 캠퍼스 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과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의 청사진을 제시할 예정이다.

16년째 이 행사에 참가하는 셀트리온 역시 단독 부스를 마련해 새로운 파트너 발굴 및 제품 홍보활동에 나선다. SK바이오팜은 인지도 향상에 주력하는 동사에 다수의 사업개발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단독 부스를 마련했다. 유바이오로직스 역시 단독 부스를 통해 제품·기술 소개와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모색에 나선다. 약물전달기술을 보유한 인벤티지랩은 단독 부스를 통해 사업개발(BD) 담당자들이 파트너링을 도모한다.

동아쏘시오그룹의 동아에스티, 에스티팜, 에스티젠바이오는 3사 공동 부스를 마련했다. 3사 대표이사가 모두 참석할 예정이며, 동아에스티는 신약 개발 홍보, 에스티팜은 가이드 RNA 등 신규 사업 확장 소개에 방점을 뒀다. 에스티젠바이오는 바이오시밀러 CDMO 사업을 홍보할 예정이다.

'한국관'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51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한국바이오협회·코트라가 운영하는 홍보관에 알테오젠, HLB, 경보제약, 차백신연구소, 코오롱바이오텍 등 26개사가 참여하고 ▲서울바이오허브·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운영하는 홍보관에 25개사가 참여하는 방식이다.

이곳에서 알테오젠은 전태연 부사장 등이 참석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하고, HLB그룹에선 HLB셀과 HLB제약이 파트너링을 목적으로 참가한다.

이외에도 휴온스그룹은 휴온스, 휴온스USA, 휴온스랩, 휴온스바이오파마 4개사가 파트너링 목적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유한양행, GC녹십자, 한미약품, 종근당, LG화학, 에이비엘바이오 등도 별도의 부스 마련 없이 실무진이 현장에 참석해 글로벌 기업과의 새 협력 기회를 모색한다.

한국바이오협회의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된다. 미국바이오협회와 관세, 약가인하, 공급망 관련 의제를 논의하는가 하면, 국내 바이오 기업의 파트너링 창구를 마련하는 등 다양하게 준비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보스턴 미국 캠브리지이노베이션센터(CIC)를 방문해 입주 기업과 만나고 코리아 바이오텍 파트너십 등에 참가할 예정이다.


창동차량기지 일대를 바이오 클러스터인 '서울 디지털바이오시티'(S-DBC)로 조성하는데 역량을 쏟고 있는 노원구청에서도 바이오 USA에 참가할 예정이다. 국내·외 기업과 만나 바이오·메디컬 허브로의 탈바꿈을 소개하고 유치하는데 주력한다.


바이오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을 견제하는 분위기가 여전해, 대안으로서의 한국 기업 역량과 기술력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대외적 불확실성에 흔들리지 않을 기술도 소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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