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아지 맡아달라더니 잠적"...당근이 내놓은 특단의 조치

안가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09:04

수정 2025.06.02 13:13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당근이 반려동물을 돌봐 달라고 글을 올린 뒤 잠적하는 악용 사례 단속에 나섰다.

2일 뉴스1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당근은 중고거래 게시판에 반려동물을 맡기는 글을 등록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당근은 알림을 통해 "중고거래 게시판 내에는 물품 거래 게시글만 작성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이 같은 정책은 강아지를 단기간 맡아줄 사람을 구한 뒤 애플리케이션(앱)을 탈퇴한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당근을 통해 강아지를 맡긴 뒤 잠적한 견주와 그를 찾는 사연이 알려져 논란이 된 바 있다.



당근은 중고거래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을 인공지능(AI) 머신러닝 기술을 활용한 필터링 시스템과 이용자 신고를 통해 걸러내고 있다. 반복적으로 정책을 위반하면 탈퇴 등 제재를 받을 수 있다.


당근을 통해 범죄를 시도하거나 내부 정책을 위반한 뒤 탈퇴하더라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기능을 구축했다. 만약 신고를 받은 이용자가 탈퇴 후 다른 전화번호나 아이디로 가입을 시도하면 동일한 이용자임을 판별해 차단한다.


당근 관계자는 "신고로 탈퇴한 이용자를 탐지하는 세부 판별 로직은 어뷰징(서비스 남용) 우려가 있어서 외부 공개가 불가하다"고 말했다.

gaa1003@fnnews.com 안가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