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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명 이어 동두천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운영

연합뉴스

입력 2025.06.02 09:08

수정 2025.06.02 09:08

경기북부 담당…운영비 전액 지방비 지원은 전국 처음
경기도, 광명 이어 동두천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운영
경기북부 담당…운영비 전액 지방비 지원은 전국 처음

(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광명시에 이어 동두천시에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1303)'을 설치해 4일부터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출처=연합뉴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출처=연합뉴스)

위기 임산부는 경제적 부담과 사회적 편견으로 임신중절·유기·입양 등의 방법으로 출산·양육을 포기하고자 하는 등의 위기를 겪는 임산부를 말한다.

동두천시 '경기도 천사의집(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마련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는 전문 상담사 4명이 상주하며 365일 24시간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도는 2023년 10월부터 광명시 '아우름(한부모가족복지시설)'에 위기임산부 핫라인을 설치해 운영하다 2024년 7월 보호출산제 시행에 따른 시도별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 설치 의무화로 핫라인을 지역상담기관으로 개편했다.

광명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서는 최근까지 420명(951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13명은 보호출산을 지원했다.


보호출산은 여러 사정으로 임신·출산 자체를 밝히지 않으려는 임산부가 의료기관에서 가명과 주민등록번호를 대체한 관리번호로 출산하고, 출생 통보까지 할 수 있게 한 제도다.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에서는 ▲ 임신·출산 관련 상담 ▲ 육아 양육용품 지원 ▲ 아이돌봄서비스 및 보호(주거) 연계 ▲ 법률·의료 지원 연계 ▲ 교육(대안학교) 지원 ▲ 아동보호체계 안내 등 다양한 맞춤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윤영미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동두천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운영비를 도비로 충당하는데 전액 지방비로 지원되는 전국 첫 사례"라며 "광명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경기남부를, 동두천시 위기임산부 지역상담기관은 경기북부를 각각 담당해 지역별로 신속하고 촘촘한 지원체계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c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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