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재명 "성과로 증명한 유능함… 충직한 일꾼에게 맡겨달라"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3:50

수정 2025.06.02 13:50

D-1 기자회견서 "말이 아니라 실천이 정치의 본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지난 1일 오후 부산 동구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성과로 증명된 유능함, 충직한 일꾼에게 대한민국을 맡겨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했던 성남시에서 열린 마지막날 기자회견에서 "정치는 말이 아니라 실천으로 평가받아야 한다"며 자신의 행정 성과를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성남은 정치인 이재명이 태어난 곳이 아니라 만들어진 곳"이라며 "소년공으로 고단한 삶을 견뎠고 시민운동가로 사회변화를 실천했던 이곳에서 국민 여러분께 약속드린다. 실천력 있는 유능한 정권으로 위기를 돌파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 시절의 정책 이력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무상교복, 청년배당, 산후조리비 지원 등은 모두 불가능하다던 정책이었지만 결국 현실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기도에서는 청년기본소득을 도입하고 닥터헬기를 전국 최초로 운영해 응급이송 체계를 바꿨다"고도 말했다.

경제정책 기조로는 ‘진짜 성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후보는 "한국은행이 성장률을 0.8%로 낮췄다는 사실이 대한민국이 직면한 현실"이라며 "이제는 단기부양이 아닌 구조개혁형 성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자본시장, 혁신기업이 제값 받는 구조, 투자자 보호 시스템을 만들겠다"며 코스피 5000 시대를 열겠다는 구상도 재차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비에 흠뻑 젖은 채 유세장을 지키던 국민들의 모습을 보며 지금 이 위기를 정치가 책임져야 한다는 절박함을 느꼈다"며 "내란과 민생 파탄, 혼란 속에서 더 이상 허울뿐인 구호가 아닌 실천력 있는 정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