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비용 단기 7억원, 장기 53억원…철거는 3억
서울시 철거 사유로 "대선 후 관저 일대 집회"
![[서울=뉴시스]서울 용산구 한남동 북한남사거리 육교. (사진=서울시 제공) 2025.01.10.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2/202506020946592097_l.jpg)
2일 서울시와 용산구 등에 따르면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 '북한남삼거리 보도육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많은 인파가 몰리며 안전 우려가 제기됐다.
탄핵 찬반 집회가 열리는 동안 보도육교 이용자 과밀 현상으로 육교가 흔들리며 주민 불안감이 커졌다.
철거 비용이 3억원인 데 반해 보수비용이 단기 7억원, 장기 53억원에 달했다.
이에 용산구는 해당 보도육교를 대상으로 정밀 안전 진단 용역을 추진했다.
정밀 안전 진단 결과를 바탕으로 시와 용산구는 지난달 28일 회의를 열고 철거 방침을 확정했다.
서울시와 용산구는 "정밀 안전 진단 용역 결과와 주민 민원 조사, 경관 자문 전문가 의견, 향후 유지 관리 비용, 현재 임시 횡단보도 사용에 대한 민원, 교통 흐름 등을 고려할 때 조속한 보도육교 철거가 필요하다"고 결론을 내렸다.
대통령 선거일(6월 3일) 이후 대통령 취임에 따른 한남동 관저 일대 집회, 위험 상황 발생 가능성 등도 철거 사유가 됐다.
시와 용산구는 경찰청과 협의를 거쳐 육교 철거 방침을 수립하고 7월까지 시 재난관리기금을 확보한 뒤 8월부터 11월까지 철거 공사를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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