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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폐이식 거부반응 유전자변이 규명…국제학술지 등재

뉴시스

입력 2025.06.02 09:53

수정 2025.06.02 09:53

폐이식 연구팀, 연구결과 국제학술지 게재
[양산=뉴시스] 양산부산대병원 폐이식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호흡기내과 조우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현지 교수, 호흡기내과 여혜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오승환 교. (사진=양산시 제공) 2025.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양산부산대병원 폐이식 연구팀, 사진 왼쪽부터 호흡기내과 조우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이현지 교수, 호흡기내과 여혜주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오승환 교. (사진=양산시 제공) 2025.06.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양산=뉴시스] 안지율 기자 = 폐이식 후 생존율을 위협하는 만성 거부반응의 유전적 원인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폐이식 연구팀이 한국인 폐이식 환자를 대상으로 만성 거부반응과 관련된 공통 유전자 변이를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장기이식 분야 최고 권위 국제학술지 Journal of Heart and Lung Transplantation(국제 SCI 상위 2% 저널)에 게재됐다.

연구팀(호흡기내과 여혜주·조우현 교수, 진단검사의학과 오승환·이현지 교수)은 폐이식 후 발생하는 만성 거부반응(CLAD)과 조혈모세포이식 후 나타나는 폐 이식편대숙주반응(GVHD)에서 공통적으로 발현되는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


국내 폐이식 환자의 폐조직을 분석한 결과, 해당 변이가 면역세포 활성화 및 조직 섬유화를 유도해 폐 기능 저하와 생존율 감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폐이식 후 장기 생존률 향상을 위한 새로운 바이오마커 개발과 표적치료제 연구에 중요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폐이식과 조혈모세포이식 간 면역반응의 공통 기전을 밝힌 새로운 연구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여혜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폐이식 환자의 만성 거부반응을 보다 조기에 예측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향후 개인 맞춤형 치료 전략 수립에도 실질적인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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