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철강·알루미늄 관세 2배 인상에 日 "설명 없었다"

뉴시스

입력 2025.06.02 10:12

수정 2025.06.02 10:12

미일 협상 직후 트럼프가 발표…日 "조치 주시할 것"
[도쿄=AP/뉴시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한 데 대해 설명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4월 16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06.02.
[도쿄=AP/뉴시스]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한 데 대해 설명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일본 무역 협상단을 이끄는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이 지난 4월 16일 도쿄 하네다 국제공항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2025.06.02.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 공을 들이고 있는 일본은 미국이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두 배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한 데 대해 사전 설명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2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담당하는 아카자와 료세이(赤沢亮正) 일본 경제재정·재생상은 전날 기자들에게 4차 장관급 미일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으로부터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상에 대한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날 미국에서 귀국한 아카자와 재생상은 향후 "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철강·알루미늄을 포함한 관세 철폐 등과 관련해 "합의를 향한 논의가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지난달 30일(현지 시간) 미국에서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등과 4차 장관급 관세 협상을 벌였다.



아카자와 재생상은 이날 소셜미디어를 통해 "과거 있었던 4차례 협의 중 가장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고 협상에서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이날 저녁 일본제철의 US스틸 합병 및 투자 행사에 참석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대 발표가 있다"며 "미국으로 들어오는 철강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25% (포인트) 인상할 예정"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관세 인상에 일본제철의 의견이 반영됐다고도 주장했다.

일본은 미국에 24%의 상호 관세는 물론 철강·알루미늄 등 품목에 부과된 관세도 모두 철폐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6월 중순 예정된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전후 양자 정상 회담을 벌여 합의하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으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합의는 불투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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