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광주시,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하는 도보여행 첫선

뉴스1

입력 2025.06.02 10:18

수정 2025.06.02 10:18

광주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관광 안내.(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하는 도보관광 안내.(광주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스1) 박준배 기자 = 광주시는 '2025 광주 방문의 해'를 맞아 문화관광해설사가 직접 기획한 '테마형 도보 해설 프로그램'을 11월까지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문화관광해설사들이 직접 코스를 구상하고, 광주의 역사·문화·예술 자원을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내는 방식이다.

해설사의 생생한 현장 설명을 들으며 시민과 관광객이 광주의 숨은 매력을 도보로 체험할 수 있는 새로운 시도다.

광주시는 주요 관광지 18곳에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해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설사가 직접 기획한 코스를 도보로 이동하며 해설하는 프로그램은 이번이 처음이다.



광주가 한강 작가의 소설 '소년이 온다'와 프로스포츠 중심지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설 프로그램은 광주의 정체성과 색다른 매력을 전달하는 뜻깊은 문화관광콘텐츠로 평가받고 있다.

도보 해설은 총 4개 코스로 구성한다. 소요 시간은 약 1시간~1시간 30분이다.

금도깨비 극장 코스는 5·18민주화운동 기록관(전일빌딩)~금남로공원~광주극장~도깨비 골목이다.

오색 고담길 코스는 석서정~희경루~광주공원~광주향교~사직공원, 광주 의리단길 코스는 광주 역사 민속박물관 야외 전시 석물~조씨 정려~3·1운동 탑~안중근 숭모비~하서 김인후 상까지다.

고박길 코스는 김용학 고택~국립광주박물관 야외 전시 석물~국립광주박물관 내부 전시관을 둘러본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과 관광객은 전화나 전자우편으로 예약 신청할 수 있다.


이승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청소년들에게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현장 체험이자, 방문객에게는 광주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설사의 전문성을 살려 광주의 다양한 매력을 전달하는 프로그램을 지속해 개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