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환경

여름 초입인데 벌써 마른 댐…운문댐 가뭄 '주의' 돌입

뉴스1

입력 2025.06.02 10:26

수정 2025.06.02 10:26

13일 가뭄으로 인해 경북 청도군 운문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곳곳에 물이 말라 가장자리 땅이 드러나고 있다. 이날 운문댐 저수율은 23.6%까지 내려가 극심한 가뭄에 해당하는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2022.6.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13일 가뭄으로 인해 경북 청도군 운문댐 수위가 낮아지면서 곳곳에 물이 말라 가장자리 땅이 드러나고 있다. 이날 운문댐 저수율은 23.6%까지 내려가 극심한 가뭄에 해당하는 '심각' 단계가 발령된 상태다. 2022.6.13/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세종=뉴스1) 황덕현 기후환경전문기자 = 낙동강 권역의 경북 청도 운문댐이 1일 가뭄 '주의' 단계에 들어가면서 환경부가 용수 비축을 위한 감축 조치를 시행했다고 2일 밝혔다.

운문댐 유입량은 하루 평균 23만 톤에 그친 반면, 공급량은 38만 4000톤으로 저수량이 줄어들고 있다. 환경부는 하천유지용수 일 최대 7만 8000톤, 농업용수 최대 2만 톤 등 하루 총 9만 8000톤의 공급을 줄이기로 했다.

대구시로 공급되는 생활·공업용수도 일부 낙동강 하천수로 대체된다. 기존 22만 8000톤 중 최대 10만 7000톤이 하천수로 전환되며, 대구시는 매곡·문산취수장 활용을 위한 준비에 들어갔다.



운문댐 수위는 2일 기준 137.4m, 저수량은 6300만 ㎥이고, 강수량은 예년 대비 78.4% 수준이다. 함께 관리 중인 영천댐도 가뭄 '주의' 단계로, 강수량은 66.6%를 기록하고 있다.


환경부는 용수 수급을 상시 점검하며 상황에 따라 추가 대응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