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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리, 백두산 관광시설 점검…6월 개장 원산갈마지구는 무소식

뉴스1

입력 2025.06.02 10:29

수정 2025.06.02 10:29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삼지연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삼지연시.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이 6월부터 운영한다고 예고한 강원도 원산의 해변 리조트 개장 소식이 2일에도 나오지 않은 가운데 박태성 내각총리가 백두산 일대 관광시설 점검에 나섰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박 내각총리가 삼지연시 등 여러 부문 경제 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박 내각총리는 삼지연비행장 개건 정형(경과)과 북포태산지구관광지, 봇나무호텔, 소백수호텔을 비롯해 삼지연시를 '혁신적인 문명도시'로 꾸리기 위한 건설사업의 경과와 제기되는 문제들을 알아보았다.

그는 간부들에게 관광도로와 철길 공사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상태 환경과 산림 보호 대책을 철저히 세우라고 지시했다. 또 여러 대상을 추가로 건설하는 데 맞게 시공역량을 강화하고 부족한 점이 나타나지 않도록 건설감독간부들의 책임과 역할을 높이라고도 지적했다.



현지에서는 협의회도 진행됐는데 삼지연시 건설에 필요한 설비, 자재를 보장하고 마감공사를 다그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한다.

백두산 일대 삼지연시는 북한이 원산 갈마해안관광지구와 함께 공을 들이고 있는 대표적인 관광지다. 김정은 당 총비서가 지난해 7월 이곳을 찾아 삼지연시를 여러 나라에서 즐겨 찾는 관광휴양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지시한 데 따라 올해도 역점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또 다른 관광지인 갈마해안관광지구는 지난해 연말 건설 사업이 거의 완공돼 이달 개장을 앞두고 있다. 다만 김 총비서는 당시 "6월부터 운영되게 된다"고 예고했는데 이날까지도 개장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북한이 최근 원산갈마해안관광특별구법을 제정하고, 알렉산더 마체고라 주북 러시아 대사가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북한 갈마 사이의 여객선 페리 운항과 직항 노선 개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미뤄 이달 중 대대적인 개장식과 함께 본격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신문이 자세히 보도하지 않았지만 박 내각총리가 원산어구종합공장을 다녀간 것으로 보아 갈마관광지구에 대한 마지막 점검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최근 새로 건조한 5000톤급 구축함이 진수 과정에서 사고로 좌초되면서 침체된 내부 분위기를 이번 갈마해안관광지구 개장으로 끌어올리며 상반기 최대 성과로 자축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