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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사기행각 전세계 알려져" 짐 로저스 논란에 국힘 공세

김학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0:36

수정 2025.06.02 10:38

짐 로저스, 이재명 지지 선언 안 했다 주장에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
"세계적 투자자, 한국정치에 이용당해..우리 경제 영향 우려"
"이런 민주당 집권하면 어느나라가 우릴 신뢰하겠나"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지난 2023년 12얼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지난 2023년 12얼 1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통일부 장관실에서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만나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세계 3대 투자자로 꼽히는 짐 로저스 로저스홀딩스 회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2일 "민주당의 사기 행각이 전 세계에 알려졌다"고 일갈했다.

대한민국 대선에 세계적 투자자가 이용당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지적한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이같은 행동이 한국의 대외신인도와 주식시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박용찬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보메시지단장은 이날 논평을 통해 "세계적 투자자가 한국 정치에 이용당했다니 이 얼마나 큰 망신인가. 우리 한국의 대외신인도는 물론 수출과 주식시장, 환율 등 우리 경제 전반에 치명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박 단장은 "이런 민주당이 집권한다면 국제 외교와 통상협상에서 어느 나라가 우리를 신뢰하겠는가"라면서 "참으로 가지가지 하고 있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그렇지 어디 사기를 칠 데가 없어서 국제무대로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가"라고 따졌다.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의 후안무치함의 끝은 도대체 어디까지인가"라면서 "국제사회를 상대로 벌인 전대미문의 짐 로저스 지지 조작 사건은 상상을 초월하는 충격적인 스캔들"이라고 규정했다.

민주당이 짐 로저스의 이재명 후보 지지는 사실이라고 주장한 것에 대해 박 단장은 "사기행각이 들통난 뒤에도 민주당의 파렴치함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선거 때까지만 견디면 된다는, 국민을 우롱하는 폭거다. 이렇게 혼탁한 무리가 집권한다면 대한민국은 온통 '사기공화국'으로 무법천지가 될 것이 명백하다"고 우려했다.


민주당을 겨냥, '국제사기단'이라고 비판한 박 단장은 "이재명 후보는 짐 로저스 지지 조작 논란을 직접 해명하고 사과하라"면서 "선거관리위원회는 해당 사건에 대한 조사에 즉각 착수하고 법적 책임을 엄중하게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hjkim01@fnnews.com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