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 멸종위기 열목어 대량 부화 성공

뉴스1

입력 2025.06.02 10:46

수정 2025.06.02 10:46

갓 부화한 열목어 치어
갓 부화한 열목어 치어


(안동=뉴스1) 김대벽 기자 = 경북도 민물고기연구센터(울진)는 2일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인 열목어의 대량 부화에 센터 최초로 성공하며 열목어 자원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민물고기연구센터는 개체수가 감소하고 있는 열목어 자원의 회복을 위해 지난 2021년부터 인공종자 생산을 적극 추진해왔다.

센터는 2022년 봉화군 백천계곡에서 수정란과 치어를 수집해 어미로 성장시켰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9만 개의 알 중 약 3만 마리의 어린 열목어가 지난달 성공적으로 부화했다.

열목어(연어과)는 맑고 차가운 계곡 최상류에 서식하며 청정지역을 상징하는 어류로 알려져 있다.

특히 봉화군 백천계곡의 열목어 서식지는 천연기념물 제74호로 지정되어 그 중요성이 더욱 크다.



이번에 부화한 열목어 치어들은 최적의 환경에서 올가을까지 성장한 후, 수온이 하강하는 오는 11월경 원래의 서식지인 백천계곡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정상원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열목어는 경북의 청정 자연을 상징하는 대표 생물"이라며, "지속적인 자원 유지를 통해 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고 나아가 생태관광 자원으로도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열목어 대량 부화 성공은 경북의 생태계 보전 노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