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심각’ 단계 가정...주민 대피 모의 훈련 진행

【파이낸셜뉴스 가평=김경수 기자】 경기 가평군은 산사태에 대비한 주민 대피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고 2일 밝혔다.
군은 산림청의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 발령을 가정, 실제 재난 상황에 대응하는 역량을 높이고자 훈련을 진행했다. 읍내5리 주민을 비롯해 군 산림과, 읍사무소, 가평경찰서, 가평소방서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훈련은 군청 재난상황실에서 부군수 주재의 긴급 상황 판단 회의에서 산사태 예비 경보를 발령하고, 마을 방송으로 주민들에게 신속히 전파하는 과정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자율방재단의 인솔 아래 마을회관으로 안전하게 이동했다.
군은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산사태 대책상황실 운영과 예보 발령 및 상황 전파 체계, 주민 대피체계 등 재난 대응 시스템 전반을 점검하며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김미성 가평군청 부군수는 “가평은 전체 면적의 82% 이상이 임야다. 산사태 위험이 상존하는 지역이다. 자연 재난 발생 시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반복 훈련을 통해 재난에 대한 주민과 공무원의 대응 역량을 높여야 한다”며 “최근 집중호우로 산사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이번 훈련이 주민들에게 대피 요령과 행동 지침을 숙지하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2ks@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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