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기간 투표 방해한 58명 등

[파이낸셜뉴스] 경찰이 제21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선거와 관련된 피의자 2100명을 검거해 수사 중이다.
경찰청은 2일 보도자료를 내고 선거사범 2100명 중 70명을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나머지 1993명에 대해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5대 선거범죄 피의자 수는 △허위사실유포 168명 △금품수수 13명 △공무원선거관여 29명 △선거폭력 110명 △불법단체동원 2명 등 총 322명이 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달 29일 남편의 신분증을 이용해 대리투표를 한 강남구청 소속 임기제 공무원을 비롯해 총 8명이 구속됐다.
경찰은 현수막과 벽보를 훼손한 1619명을 검거했고 대선 후보들의 딥페이크 영상을 이용해 범죄를 저지른 30명을 검거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 29일과 30일 양일 간 실시된 사전투표 기간 중 투표소에서 투표를 방해하거나 투표소에서 폭력과 소란행위를 하는 등 불법행위를 저지른 58명도 추가로 붙잡았다.
경찰은 과거보다 이번 대선에서 불법행위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에 비해 선거폭력과 현수막·벽보 훼손 등 대면형 범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선거 막바지에 다다르면서 후보와 지지세력 간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본 투표 당일에는 각종 불법행위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개표 마지막 순간까지 선거 공정성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 근절을 위해 어느 때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중대 불법행위는 구속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전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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