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노동복지

"비누·휴지 가져가신 분, 복지 상담해요"…품격 있는 안내문

뉴시스

입력 2025.06.02 11:43

수정 2025.06.02 11:43

[서울=뉴시스] 반복되는 비품 도난에 한 주민센터가 안내문을 부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반복되는 비품 도난에 한 주민센터가 안내문을 부착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25.06.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하다임 인턴 기자 = 한 주민센터에서 반복되는 비품 도난에 '복지 상담'을 권유하는 안내문을 내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누와 화장지를 자주 가져가시는 분'이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해당 사진에는 "비누와 화장지를 자주 가져가시는 분은 주민센터에 오셔서 복지 상담하시길 바랍니다"라는 안내문이 담겼다.

주민 편의를 위해 비치한 공용 비품이 자주 사라지자, 이를 절도 행위로만 보지 않고 제도적 지원을 권유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것이다.

누리꾼들은 "경고 문구가 우아하다", "잘 돌려 말했다", "여러 의미로 읽히는 것 같다.

근데 가져간 사람은 찔릴 것 같지 않다. 애초에 부끄러움을 알면 안 가져간다", "없는 사람이 가져가는 것 같죠? 아니요. 없는 사람일수록 더 남의 물건에 손 안 댄다.
꼭 살 만큼 살고 누가 봐도 먹고살 만한 사람들이 더 탐내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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