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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 강소특구 2단계 지원 대상 선정돼 2030년까지 에너지 기술 육성

황태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2:10

수정 2025.06.02 12:09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 투입...친환경 고효율 태양광,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핵심 기술 실증 이전
전남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강소특구 육성 사업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에너지 기술 육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 강소특구 지정 구역 현황. 나주시 제공
전남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강소특구 육성 사업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에너지 기술 육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사진은 나주 강소특구 지정 구역 현황. 나주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나주=황태종 기자】전남 나주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강소특구 육성 사업 2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오는 2030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에너지 기술 육성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나주시에 따르면 강소특구는 과학기술 기반 지역 혁신성장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지역에 위치한 기술 핵심 기관을 거점 삼아 인근 지역을 소규모·고밀도 연구 개발(R&D) 배후 공간으로 지정해 육성하는 제도다.

나주시는 강소특구 육성 사업 1단계 지원 대상으로 선정돼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에너지 산업에 특화된 기업 유치, 연구 및 기술 개발 단지 조성을 역점 추진해왔다.

특히 한국전력공사와 에너지신기술연구소를 기술 핵심 기관으로 나주 혁신산단 및 혁신도시 산학연 클러스터를 연구 개발 배후 공간으로 육성해왔다.

지난 4년간 1단계 사업을 통해 기술이전 143건, 연구소와 기업 24개 설립 및 창업 69건, 신규 일자리 471개 창출 등의 성과를 거뒀다.



여기에 한국전력 보유 기술에 기반한 태양광, 신재생 O&M(운영·유지 보수), 에너지저장 수요 기업 맞춤형 기술 이전이 활발해지면서 3560억원 규모의 누적 매출을 달성하는 등 전국 14개 강소특구 중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그 결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종합 평가에서 1단계 사업 성과와 향후 확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단계 사업 지원 대상으로 확정됐다.

나주시는 2단계 사업 확정에 따라 강소특구 특화 분야인 친환경 고효율 태양광 발전 및 연계 안정화,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5년간 국비 10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나주시는 지역 산업 연계 및 한전 2050R&D 마스터플랜, 탄소중립 기술 전략을 토대로 친환경 고효율 태양광 기술 발전 및 연계 안정화, 차세대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에너지 전환 시대 필수적인 핵심 기술을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기업이 실제 기술을 적용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실증 지원을 강화하고 초기 창업을 넘어 중소기업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전략도 병행할 방침이다.

기술 실증 구축 체계 마련과 에너지 특화 연구기관인 한국에너지공대와의 연계 R&D,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등에도 힘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강소특구 2단계 육성 사업을 통해 기술 공급 기관 중심의 전 단계 사업에서 더 나아가 전국 강소특구 간 협력과 지역 에너지 산업 기반으로 자생형 산업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