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 '폐점 반대' 기자회견
노조 "다른 점포로 모두 전환 배치, 사실상 불가능"
![[부산=뉴시스] 이아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이 2일 오전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홈플러스 감만·장림·센텀시티점 폐점을 철회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025.06.02. aha@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2/202506021232241473_l.jpg)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마트노조 부산본부)은 2일 오전 홈플러스 센텀시티점 앞에서 '지역경제 다 죽이는 MBK 김병주 규탄, 홈플러스 감만·장림·센텀시티점 폐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트노조 부산본부 조합원을 비롯해 홈플러스 사태 해결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폐점 통보를 받은 점포 입점 업체 업주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전국 126개 매장 중 36곳의 점포가 한 달 사이에 폐점이 확정되거나 계약 해지됐다"며 "점포의 4분의 1 이상이 단기간 내에 사라지는 현실이 과연 회생이냐"며 비판했다.
또 홈플러스가 모든 직원의 고용을 보장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것과 관련, 이번 추가 폐점 통보로 인해 사실상 일자리를 잃는 직원들이 생겨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노조도 "홈플러스 여러 점포가 한꺼번에 문을 닫으면 이곳에서 일하는 수백 명의 지역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잃는다"며 "고용안정지원제도라는 이름의 '전환 배치'는 현실에서 무의미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감만점이 폐점될 경우 인력을 센텀시티점으로 전환 배치할 수 있었지만, 센텀시티점마저 계약 해지 통보를 받은 상황에서는 인력 수용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폐점을 앞둔 반여점을 포함해 감만·장림·센텀시티점에는 총 400~500여명의 직영 직원이 있으며, 이들을 인근 다른 점포로 모두 전환 배치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 노조의 설명이다.
한편 서울회생법원은 홈플러스 회생계획안 제출 기한을 오는 12일에서 7월10일로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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