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1~3월 일본 설비투자 180조원·6.4%↑…"분기로 사상 최대"

뉴시스

입력 2025.06.02 12:58

수정 2025.06.02 12:58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 있는 JFE 스틸 제철소. 자료사진. 2025.06.02
[가와사키=AP/뉴시스] 일본 도쿄 인근 가와사키에 있는 JFE 스틸 제철소. 자료사진. 2025.06.02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5년 1~3월 분기 일본 설비투자는 전년 동기 대비 6.4% 늘어난 18조7975억엔(약 180조4730억원)에 달했다고 닛케이와 요미우리 신문, 지지(時事) 통신이 2일 보도했다.

매체는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1~3월 분기 법인기업 통계를 인용해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한 전산업의 설비투자액이 18년 만에 분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설비투자는 2분기 만에 증가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3.8% 증가인데 실제로는 이를 2.6% 포인트나 웃돌았다.

오는 9일 발표하는 1~3월 분기 국내총생산(GDP) 개정치에 반영되는 소프트웨어를 배제한 기준으로는 6.9% 늘어났다.

역시 시장 예상 5.3%를 상회했다.

제조업이 식품과 자동차용 강판 생산설비의 증강이 견인하면서 4.2% 증대했다. 비제조업도 정보통신업과 운수·우편 투자 주도로 7.6% 늘어났다.

이번 설비투자 내용에 대해 재무성은 경기가 완만히 회복하는 정황을 반영했다며 미국 고관세 정책 영향으로 인한 경기하방 리스크와 물가상승 등 여파를 포함해 앞으로도 기업 동향을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현지 이코노미스트는 "그래도 기계 관련 설비투자가 둔화하고 있다"며 "미국 고율관세 여파가 앞으로 본격화함에 따라 설비투자가 나아지지 않고 소비와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친다고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1~3월 전산업 경상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8% 많은 28조4694억엔으로 2분기째 늘어났다. 1~3월 분기로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비제조업이 건설업에서 가격 전가가 이뤄짐에 따라 7.0% 증대했다.
하지만 제조업은 자동차를 비롯한 수송용 기계에서 해외 경쟁이 치열해진 여파로 2.4% 감소했다.

전산업 매출액은 4.3% 증대한 404조2311억엔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16분기 연속 플러스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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