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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연봉 0달러"?…S&P500 최저 보수 CEO에 이름 올려

뉴시스

입력 2025.06.02 13:00

수정 2025.06.02 13:00

월스트리트저널, S&P500 소속 400여 개 기업 CEO 연봉 순위 공개 액손 CEO 릭 스미스 2274억원 수령…머스크는 보상 패키지 무효로 '제로'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소속 400여 개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수 순위를 분석해 공개했다. 사진은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2025.06.02.
[워싱턴=AP/뉴시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소속 400여 개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수 순위를 분석해 공개했다. 사진은 백악관 각료회의에 참석한 일론 머스크. 2025.06.02.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S&P500 기업 CEO 가운데 가장 적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공식적인 연봉은 '0달러'였다.

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S&P500 소속 400여 개 기업에서 1년 이상 재임한 CEO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보수 순위를 분석해 공개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연례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S&P500 CEO들의 보수 중간값은 1710만 달러(약 236억원)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1580만 달러)보다 증가한 수치다.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CEO는 전기충격기 제조사 액손의 CEO 릭 스미스였다. 그의 지난해 보수는 1억6500만 달러(약 2274억 원)에 달했고, 대부분은 수년간의 성과 조건 달성 여부에 따라 지급되는 주식 보상이었다. 스미스는 S&P500 CEO 가운데 유일하게 연봉 1억 달러를 넘긴 인물이었다.

그 뒤를 GE(제너럴일렉트릭)의 래리 컬프(8900만 달러), 블랙스톤의 스티브 슈워츠먼(8400만 달러), 애플의 팀 쿡(7500만 달러) 등이 이었다. 메타 공동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는 2700만 달러를 받았는데, 이 중 대부분은 개인 보안 경비 항목이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은 40만5111달러의 급여와 보안 비용만 받았고, 주식 보상은 없었다.

반면 머스크는 테슬라로부터 받은 보수가 0달러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는 2018년 테슬라 이사회와 약 560억 달러 규모의 성과 기반 스톡옵션 보상 패키지를 체결했다.
이 계약은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매출·시가총액 달성 시 단계적으로 보상이 이뤄지는 구조였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법원이 해당 보상안을 무효화하면서, 현재 머스크에게 유효한 보상 계약이 없어 공식 연봉도 '0'으로 집계됐다.
테슬라 이사회는 머스크를 위한 새로운 보상 패키지 마련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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