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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0.3 vs 18K vs 4관왕 vs 10홈런 … 5월 월간 MVP 누가 받아도 안 이상하다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3:27

수정 2025.06.02 13:26

5월 타격 4개 부문 1위 최형우.뉴시스
5월 타격 4개 부문 1위 최형우.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쟁쟁하다. 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다.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가 5월 월간 MVP 후보 6인을 발표하며 야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KBO와 타이틀 스폰서인 신한은행은 팬 투표와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가릴 예정이다.

투수 부문에서는 KT 오원석, SSG 앤더슨, 한화 폰세가 후보에 올랐다.

오원석은 5월 5경기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95를 기록하며 KT 선발진의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모든 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달성하는 꾸준함을 보였다.

앤더슨은 5월 평균자책점 0.30으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SSG 마운드를 이끌었다. 5경기 선발 등판하여 3승을 거뒀으며, 29⅔이닝 동안 단 1자책점만 허용하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선보였다. 또한, 39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타자들을 압도했다.

3~4월 월간 MVP 수상자인 폰세는 5월에도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91, 44탈삼진으로 뛰어난 활약을 이어갔다. 특히, 5월 17일 SSG전에서는 9이닝 동안 1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KBO 리그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5월 ERA 0.3 앤더슨
5월 ERA 0.3 앤더슨

야수 부문에서는 KIA 최형우, 삼성 디아즈, KT 안현민이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최형우의 활약은 눈부시다. 5월 25경기에서 타율 0.407, 장타율 0.721, 출루율 0.505, 최다안타 부문까지 무러 4개 부문 타격 전 부문 1위를 석권했다. 4할대 타율은 리그에서 유일하며, 안타 35개(전체 1위), 타점 23개(전체 5위)로 팀 공격을 이끌었다.

디아즈는 5월 10개의 홈런과 29타점을 기록하며 삼성 라이온즈의 중심 타자로서 맹활약했다. 5월 25일 KIA전에서는 KBO 리그 첫 끝내기 홈런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고,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도달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르윈 디아즈. 뉴시스


안현민은 5월 29타점, 장타율 0.706, 득점 18점을 기록하며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9개의 홈런으로 월간 공동 2위에 올랐으며, 5월 29일 두산전에서는 데뷔 첫 만루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팬 투표는 6월 2일 오후 1시부터 6월 8일 오후 11시 59분까지 신한 SOL뱅크 앱에서 진행된다.
최종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기념 트로피가 수여되며, 수상자의 출신 중학교에는 유소년 야구 발전 기금 200만원이 전달될 예정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