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이명박 "서민·소상공인 어려움 아는 정직한 후보가 됐으면"(종합)

뉴시스

입력 2025.06.02 13:40

수정 2025.06.02 13:40

이재명 '4대강 재자연화' 공약에 "선거 전략상 했어도 안 할 것이라 본다" "선거철 되면 온갖 마타도어 나와…저도 출마했을 때 이야기 만들더라"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공동취재) 2025.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공동취재) 2025.06.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윤아 한재혁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은 2일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이 시대에 서민, 중소상인,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을 아는 정직한 후보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국민들이 투표에 많이 참여해줬으면 좋겠다"며 "지금은 나라가 어려울 때이다. 트럼프가 관세정책을 쓰면서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북한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여해서 극동지역 아시아 지역이 안보적으로도 어렵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럴 때일수록 정치가 안정되고 나라 살림이 제대로 돼야 한다"며 "국민들은 나라 살림을 잘 살려서 경제가 좋아지면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제가 어려워지면 소상공인이 제일 어렵다"며 "제가 재임할 때 세계 금융위기가 왔었는데 당장 어려운 것은 소상공인들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상공인들이 어렵다는 것을 이해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 대기업에 각자 맞는 정책을 펴야 한다"며 "그런 것을 잘 살피고 살림을 정직하게 잘 할 지도자가 나와서 우리 국민들이 단합해서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4대강 재(再)자연화 공약에 대해 "그건 과거부터 반대하던 시민단체나 사람들이 요청으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했다.

그는 "가뭄에 물이 많고 홍수 때 범람하지 않아서 살고 있는 주민들이 얼마나 좋은가"라며 ""선거 전략상 (공약에) 했어도 걱정 안 한다. 그렇게 안 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산책로를 둘러보고 있다.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2025.06.02.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2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청계천 산책로를 둘러보고 있다.이날 걷기 행사는 청계천 복원 20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돌아보고, 시민과 함께하는 소통의 자리로 마련됐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2025.06.02. yesphoto@newsis.com
민주당이 제기한 보수단체 리박스쿨의 댓글조작 의혹에 대해서는 "선거철이 되면 온갖 마타도어들이 많이 나온다"며 "저도 처음에 출마했을 때 (상대방이) 참을 수 없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표를 얻으려 하더라"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치 수준이 올라가면 그런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며 "대한민국이 세계적으로 일류국가 수준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대통령도 외국에 가면 일류국가의 지도자로 인정받는다"며 그런데 정치 수준이 국가 전체 수준에 비하면 낮다. 한시바삐 우리 정치도 (마타도어가) 좀 덜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김윤옥 여사와 청계천 준공 20주년을 맞아 청계광장부터 마장동까지 산책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지자들과 악수를 하거나,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류우익 전 통일부 장관, 맹형규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 10여명이 동행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김 후보와의 회동에서 "김문수는 노동자도 잘 알고, 기업 유치 경험이 있는 행정가로서 국가 경영할 수 있는 좋은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조언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ona@newsis.com, saebyeok@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