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두고 공방이 오갔다.
안정상 중앙대 커뮤니케이션대학원 교수(한국OTT포럼 회장·더불어민주당 전 정보통신·방송미디어 수석전문위원)는 2일 "이준석 후보는 OTT에 수박 겉핥기식 단순 지식의 소유자"라며 "이재명 후보의 발언의 진의를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지난달 31일 평택 유세현장에서 "우리 아이디어로 '폭삭 속았수다'를 생산해서 (우리 플랫폼으로) 수출했으면 돈을 얼마나 벌었겠느냐"며 "넷플릭스에 다 주는 바람에 우리는 약간만 건졌다, OTT같은 플랫폼도 정부가 지원해서 우리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통령 후보는 같은 날 SNS를 통해 "오늘 OTT 플랫폼을 '우리 것'으로 만들자고 주장하셨다"며 "잼비디아에 이은 잼플릭스의 탄생"이라고 비판했다.
안 교수는 이 발언을 "국내 OTT 플랫폼 지원으로 플랫폼 파워를 강화시켜 국내 콘텐츠의 국내 시장 및 해외시장 진출의 통로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라며 "콘텐츠의 가치를 충분히 보상받고, 플랫폼 매출도 향상시키려는 의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준석 후보가 일방적으로 주장하는 국유화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또 개혁신당 선대본이 "(OTT 국유화는) OTT협회인 K-OTT 포럼의 안정상 회장이 20년 넘게 민주당 당직자로 근무한 인물이니 마음만 먹는다면 어려울 것도 없을 것"이라며 OTT 국유화 비판 논평을 낸 것도 반박했다.
안 교수는 "한국OTT포럼은 OTT 분야에 특화한 연구 활동과 법·제도 개선 등을 펼치는 순수한 OTT 연구단체로서, 정파적 색채가 전혀 없는 사단법인"이라며 "초대 회장은 현 국민의힘당 쪽에서 활동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OTT포럼과 자신을 국유화 논란에 공개적으로 거론한 일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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