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내년부터 본격 시작…공동시행자 지분 확정

한갑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3 06:00

수정 2025.06.03 06:00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사업 추진 11년 만인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위치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사업 추진 11년 만인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위치도. 인천도시공사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이 사업 추진 11년 만인 내년에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와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의 공동시행 지분율을 확정 짓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고 3일 밝혔다.

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 및 항동 내 1·8부두 일원 42만9128㎡를 재개발하는 사업으로 항만 노후화와 항만 여건 변화로 인한 항만기능 저하에 대한 대책 마련과 원도심 균형발전을 견인하기 위해 실시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5년, 2016년 해양수산부의 사업시행자 공모 유찰, 2019년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참여 철회 등 사업시행주체의 부재로 장기간 난항을 겪었다.

또 인천항만공사가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이후에도 사업 방향을 두고 지역 시민단체 등이 반발하면서 사업이 시작되지 못했다.



인천시와 인천도시공사가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지난 2024년 12월 공동사업시행자간 실시협약을 맺고 공동시행자로 참여하게 됐다. 인천시가 15%, 인천도시공사 15%, 인천항만공사 70%를 소유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2026년부터 오는 2030년까지 6320억원의 사업비가 연차적으로 투입된다.

인천시와 도시공사, 항만공사는 올해 시 중앙투자심사와 실시계획 승인 등 모든 행정절차를 완료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기반 조성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번 사업비는 도로, 공원, 상수도 설치 등 기반 조성비로 사용된다.
상부시설은 오는 2028년부터 공사가 시작되고 사업 규모에 따라 2년 이상이 소요된다.

인천시와 도시공사, 항만공사는 1·8부두 재개발사업의 대략적인 밑그림은 그려놨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이 들어설지 확정하지 않은 상태다.


시 관계자는 “기반 조성공사를 진행하면서 실제 건물도 같이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