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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공공건축물 새 유형 제안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4:33

수정 2025.06.02 14:32

기피시설인 재활용 처리시설을 설계공모 적용
총 24개 응모작 中 설계공모 심사 진행
오엠엠건축사사무소 작품 선정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오엠엠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 이미지.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오엠엠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당선작 이미지. 서울시 제공

[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지난 달 30일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 현대화사업 설계공모의 최종 당선작으로 오엠엠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는 폐가전제품 등을 선별해 금속, 플라스틱 등 재활용 가능한 유가품으로 분해·파쇄·선별하는 재처리설비를 운용하기 위한 공장 형태의 시설이다.

서울도시금속회수센터는 일반적으로 설계공모를 적용하지 않는 재활용 처리시설임에도 불구하고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설계공모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설계공모를 통해 재처리 공정을 볼수 있는 견학로와 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홍보실, 회의실 등을 도입하고 디자인 품질을 높여 재활용처리시설에 인식을 변화시키고자 했다.

서울시는 건축, 구조, 설비, 재활용 시설 운영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설계공모 전문·심사 위원회를 구성하고 총 24개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진행해 당선작을 선정했다.



전문위원회는 총 2회의 기술검토와 참가자 소명서 등을 확인해 심사위원회 개최 전 법규와 지침 충족 여부, 재처리공정 계획 등을 면밀히 검토했다.
작품심사 시에도 전문위원들이 참여해 전문 분야의 검토 의견을 참고해 심사가 이루어질수 있도록 했다.

심사위원회는 재처리설비의 실제 운용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실현가능하고 창의적인 작품이 선정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토론을 바탕으로 심사를 진행했다.


임창수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이번 설계공모는 기피 시설로 인식되던 재활용 처리시설을 새로운 공공건축물로 만들었다는 데에 그 의의가 크다”며 “앞으로도 서울의 공공건축물의 공공성 확보와 디자인 품질 향상을 위해 대·내외적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