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라이트푸드, 스위스서 열리는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참가
포항 푸드테크 산업 육성 결실, 글로벌 녹색 산업 도시 입증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있는 딜라이트푸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매스 챌린지 스위스(MassChallenge Switzerland 2025)'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사진은 딜라이트푸드의 셀룰로오스 신소재를 기반으로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 요리. (사진=딜라이트푸드 제공) 2025.06.02.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2/202506021433342163_l.jpg)
[포항=뉴시스]송종욱 기자 = 경북 포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딜라이트푸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매스 챌린지 스위스(MassChallenge Switzerland 2025)'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돼 글로벌 무대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대회는 세계 1517개 혁신 스타트업이 참가한 가운데 딜라이트푸드는 셀룰로오스 신소재 기반의 식이 섬유 구조 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고기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한 식물성 대체육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애초 제품이 가진 식감의 한계를 넘어 실제 고기와 구분이 어려운 수준의 제품을 구현해 단순한 지속 가능성을 넘어 '누구나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일 발표한 파이널리스트에 딜라이트푸드가 포함됐고, 본선에 진출한 스타트업은 이달 말부터 스위스 로잔에서 열리는 10주간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가한다.
프로그램 종료 후에는 우수 팀을 대상으로 총 110만 달러 규모의 상금과 투자 유치 기회가 제공될 예정이다.
딜라이트푸드는 대회 본선 진출과 함께 유럽 시장 진출과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에 나설 계획이고, 시는 맞춤형 행정 지원과 산업 인프라 확충을 이어갈 방침이다.
황홍섭 딜라이트푸드 대표는 "매스 챌린지 본선 진출은 국내 푸드테크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도 통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앞으로도 기후 변화 대응, 건강 증진, 그리고 '맛'까지 모두 만족하는 지속 가능한 식품 기술로 세계 소비자와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포항=뉴시스] 송종욱 기자 = 포스텍 체인지업그라운드에 있는 딜라이트푸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창업 경진대회인 '2025 매스 챌린지 스위스(MassChallenge Switzerland 2025)'에서 파이널리스트로 선정됐다. 사진은 지난해 5월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열린 (사)한국푸드테크협의회 경북대구지회 발족 모습. (사진=포항시 제공) 2025.06.02. photo@newsis.com](https://image.fnnews.com/resource/media/image/2025/06/02/202506021433355662_l.jpg)
시는 지난해 4월 농림축산식품부 공모 사업에 선정돼 전국 최초로 식품 로봇 분야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를 유치했다.
센터는 푸드테크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미국 국립과학재단(NSF) 등의 기기 인증과 스마트 키친 실증 기능을 지원할 계획으로 AI·로봇 기반 식품 산업 자동화, 고령 사회 대응 기술, K-푸드 세계화 등 미래 식품 산업 핵심 분야를 선도할 계획이다.
이강덕 시장은 "푸드테크 산업은 포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지역 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축이 될 것"이라며 "테크기업, 연구기관, 식품산업이 협력하는 초융합 생태계를 조성해 푸드테크 스타트업의 꿈이 실현되는 도시, 지속 가능한 글로벌 녹색 산업 성장 도시 포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매스 챌린지는 지난 2009년 미국에서 시작된 글로벌 창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현재까지 총 4300개의 스타트업을 배출했고, 이들 기업은 총 140억 달러(19조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특히 Nestlé·MARS·KPMG·Bühler·Givaudan 등 글로벌 기업이 파트너로 참여해 산업 연계형 멘토링과 시장 검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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