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최근 산내면 일대에 폭우와 우박이 쏟아져 얼음골 사과 재배농가가 피해를 본 것과 관련해 오는 12일까지 피해 신고를 받는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29일 오후 5시 30분께 국지성 폭우와 지름 약 1㎝ 크기 우박이 40여분간 쏟아지면서 1천300여 농가, 920㏊ 규모의 사과 과수원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특히 산내면 용전리 오치마을 등 일부 지역은 올해 수확을 포기해야 할 정도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12일까지 과수원 소재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피해 신고를 접수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재해가 결실기인 적과 이후에 발생해 단순한 과실 손상뿐 아니라 가지와 잎까지도 상처가 나 내년 착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며 "상처 부위의 2차 감염을 막기 위한 신속한 방제작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얼음골 사과는 일교차가 큰 청정지역 영남알프스 자락의 밀양 얼음골에서 생산되는 사과로, 당도가 뛰어나고 맛이 좋은 밀양지역 특산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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