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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HDC현산 컨소, 신당10구역에 세계적 설계·조경 제안

전민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6:25

수정 2025.06.02 16:58

브라이튼 여의도·마리나베이샌즈 등
랜드마크 탄생시킨 글로벌 기업 투입
어반 에이전시가 설계를 맡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전경.
어반 에이전시가 설계를 맡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브라이튼여의도 전경.
[파이낸셜뉴스] GS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신당10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세계적인 설계 업체들이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신당10구역 재개발 사업에는 세계적인 설계사 어반 에이전시와 국내 조경의 선두주자 삼성물산 리조트 부문 조경팀(에버랜드 조경팀), 해외구조설계사 에이럽의 월드클래스 드림팀이 함께 참여할 예정이다.

어반 에이전시는 전 세계 39개국에서 250여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한 덴마크를 대표하는 건축설계사다. WAN 어워드 골드 프라이즈 수상, 아키타이저 에이플러스 어워드 세계 10대 건축사 선정, RIAI 아키텍처 어워드 수상 등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건축 어워드를 수상한 곳이다'. 브라이튼 여의도 등 수많은 랜드마크를 탄생시킨 풍부한 경험을 토대로 신당10구역에도 세계적인 명품 설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설계업체인 에이럽은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 호텔 등 세계적인 랜드마크 건축물과 신당10구역 사업지와 인접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구조 설계를 담당한 글로벌 구조 설계사다.

컨소시엄은 에이럽의 설계 공법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신당10구역의 안정성도 보장할 계획이다.

에버랜드 조경팀도 신당10구역 조합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적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조경을 담당하면서 독창적이고 아름다운 조경을 구현한 경험을 신당10구역에 적용함으로써 단지 가치를 한 차원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모처럼 서울 강북권에 대형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랜드마크 설계와 조경팀이 참여하면서 서울 도시정비 사업에 주는 의미가 큰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최근 신당10구역 시공사 선정 입찰에 단독 응찰하며 우선 협상대상자가 된 양사 컨소시엄은 이번 수주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10구역은 2006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2015년 구역에서 해제됐고 2021년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에 선정돼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2023년 6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6개월 만인 같은해 12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오는 7월 중순 총회를 열고 시공사 선정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신당10구역 재개발은 서울 중구 신당동 236-100번지 일대 지하 4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동 142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ming@fnnews.com 전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