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교대 "리박스쿨과 무관…정치적 활동 전혀 없어"

뉴시스

입력 2025.06.02 14:56

수정 2025.06.02 14:56

댓글조작 의혹 리박스쿨과 협약·접점 전면 부인 "실체 알지 못해…늘봄학교 수업은 교육 목적으로만 운영"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서울교육대학교가 댓글 여론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 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과 연관성을 부인했다.

서울교대는 2일 입장문을 내고 "'리박스쿨'이라는 단체의 실체를 알지 못하며, MOU 체결 등 어떠한 형태의 관련성도 없다"며 "어떠한 정치적 활동이나 정치적 이슈와도 전혀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탐사전문 매체 뉴스타파는 리박스쿨이 이재명·이준석 후보 등을 공격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하는 댓글을 올리는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부정선거운동·매수·이해유도, 컴퓨터 등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전날 민주당 관계자를 불러 고발인 신분으로 조사했다.

서울교대는 "한국늘봄교육연합회는 여러 협력 업체 중 하나일 뿐이며 우리 대학과는 '과학' 및 '예술' 프로그램 운영에 한정해 약정을 체결했다"라며 "학생 교재교구비, 수업료 등 약정비용 이외에는 어떠한 불법 활동도 지원한 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늘봄학교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을 위해 교육적 목적과 내용의 우수성을 기준으로 업체를 선정해 왔고, 불법·비교육적 활동을 용인한 적이 없다"라며 "건전한 교육 운영을 위해 향후 업체 관리에도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학교 측은 "서울교대 이름을 이용해 불순한 정치적 연관이 있는 것처럼 왜곡 보도하는 행위는 대학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적 명예를 훼손하는 것"이라며 "해당 언론사에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를 공식 요청할 예정이며, 필요시 언론중재위 조정 신청과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끝으로 학교 측은 "허위 사실이나 확인되지 않은 왜곡·과장된 내용을 언론이나 소셜미디어(SNS) 등 온·오프라인에 유포해 명예를 훼손할 경우, 누구든지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며 "관련 기사나 게시물에 문제가 있을 경우 즉시 점검하거나 삭제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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