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대선 개표는 3일 투표 종료 직후인 오후 8시부터 전국 개표소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대통령 당선인 발표 시점은 4일 자정~새벽 1시 전후로 예상된다.
개표상황이 접전일 경우 당선인 발표가 더 늦어질 수 있다.
미리 당선인을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역대 대선에서 90% 이상 당선인을 맞췄던 지역구의 개표 현황을 살펴보면 된다.
역대 대선에서 충청, 제주, 경기도 지역 내 선거구에서 대선 득표 1위를 한 후보가 차기 대통령으로 당선된 사례가 가장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지역중 충남 천안시 신방동, 제주시 이도2동, 경기 안양시 안양 3·5·9동, 인천시 부평1동은 전국 득표율이 거의 일치하는 족집게 도시로 평가되고 있다.
6·3 대선에서 당선된 새 대통령은 4일 당선증 수령뒤 곧 바로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인은 선거 다음 날 오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당선증을 받고, 즉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당선증 수령 장소는 국회가 가장 유력하다. 당선증 수령과 함께 곧바로 대통령 호칭으로 불리게 된다. 당선증 수령 직후 국회에서 취임 선서를 한다. 이후 별도의 인수위·취임식 없이 곧바로 대통령 업무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새 대통령은 일단 비어 있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바로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세종 대통령실도 함께 언급되고 있지만, 취임 직후 곧바로 업무 시작이 어렵다. 복귀설이 거론되는 청와대는 시민들에게 개방돼 있어 보수가 필요하다. 세종 대통령실(제2 집무실)은 오는 2027년 하반기에나 완공돼 당장 업무가 불가능하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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