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국내 법인도 코인 매매"…비영리법인부터 시작

뉴시스

입력 2025.06.02 15:12

수정 2025.06.02 15:12

업비트, 월드비전 이더리움 매도 지원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4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고객센터 내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4.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기사와 무관한 사진) 지난 4월 22일 서울 강남구 소재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 고객센터 내 시황판에서 비트코인 등 가산자산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4.22.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주동일 기자 = 국내에서도 법인의 가상자산 매도가 가능해지며 코인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금은 비영리법인만 거래가 가능하지만, 추후 전문투자자 법인과 일반법인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는 지난 1일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 월드비전이 보유한 0.55이더리움(ETH) 매도를 지원했다.

월드비전이 케이뱅크 법인계좌를 업비트 계정에 연결하고, 기부금으로 수취한 이더리움을 업비트 원화마켓을 통해 성공적으로 매도한 것이다.

지난 2월 금융위원회 등 관계기관이 합동 발표한 '법인의 가상자산시장 참여 로드맵'에 따라, 일정한 조건을 갖춘 국내 비영리법인과 가상자산 거래소는 이날부터 현금화 목적의 가상자산 거래가 가능해졌다.



금융위는 법인의 가상자산 실명계좌 발급 방안을 3단계로 추진한다고 밝혔는데, 구체적으론 법집행기관, 비영리법인, 가상자산거래소 등(현금화 목적)에 먼저 계좌 발급을 허용하기로 했다.

향후 전문투자자 법인(투자·재무 목적), 일반법인 등의 순으로 점차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렇자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법인 회원 모집에 열을 올리는 분위기다.

코빗은 최근 산하 리서치센터(코빗 리서치센터)를 통해 법인 대상 가상자산 전략서를 발간했다.


업비트에 더해 빗썸, 코인원, 코빗 등 국내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들은 법인회원 가입 신청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가상자산 업계에선 법인의 가상자산 매매가 가능해지면서 국내 가상자산 투자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법인들의 거래액이 개인보다 크다보니 업계에서 기대도 커지는 분위기"라며 "국내 시장이 활성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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