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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찾아 "시민이 검증한 유능함… 큰 살림 맡기면 더 잘할 것"

성석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5.06.02 15:51

수정 2025.06.02 15: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성남시의료원 앞에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를 하루 앞둔 2일 오후 경기 성남시 주민교회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성남시의료원 앞에 대기하고 있던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성남=성석우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일 자신이 시장으로 재임했던 성남을 찾아 "성남이라는 100만 도시 살림도 이재명이 맡으니 달라졌다"며 "대통령이 되면 그 수십 배 되는 큰 살림도 더 유능하게 운영할 자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열린 집중 유세에서 "정치는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라며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를 거치며 실적으로 능력을 입증했다. 이제는 국가 살림을 맡겨 달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성남시민이 '이재명 한 번 써보니 쓸만하더라'고 전국에 후기를 써주셔서 도지사도 하고 대통령 후보도 됐다"며 "진짜 살림을 펴고 싶은 분들이 있다면 충직하고 유능한 머슴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성남에서는 청년배당·산후조리원·교복지원 등 각종 복지를 확대했지만 세금 더 걷지 않았고 빚도 갚았다"며 "가로등 관리비 68억을 절감해 지역상권에 투입하고 상권도 살렸다.

이게 진짜 행정"이라고 설명했다.

성남시 의료원 설립을 추진하다 수배된 개인적 경험도 언급했다.
이 후보는 "2004년 시립의료원을 막는 시의회에 맞서다 수배돼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 숨어 있었다"며 "그때 시민에게 권한을 위임받아 반드시 필요한 일을 해내겠다고 결심했고 결국 의료원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큰 나라 살림, 성남보다 수십 배 크다.
더 유능하게 운영할 수 있다"며 "한 번 제대로 일할 기회를 달라. 여러분 삶이 분명히 달라질 것"이라고 지지를 당부했다.

west@fnnews.com 성석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