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창=뉴시스] 서희원 기자 = 경남 거창 시민단체 ‘함께하는 거창’은 2일 창원대학교·거창대학·남해대학 간 통합과 거창캠퍼스 내 K방산시스템공학부 및 방산무기체계 특수대학원 신설에 대해 “실현 가능성과 지역 정체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지난 5월 23일 열린 제5차 대학통합 자문위원회 회의자료를 근거로, 2026년부터 정원 91명·전임교원 8명 규모의 K방산시스템공학부가 거창캠퍼스에 개설되고, 2028년부터는 정원 50명의 방산무기체계 특수대학원도 신설될 예정임을 확인했다.
‘함께하는 거창’은 이 같은 교육 과정이 “지역 산업 구조와 교육 여건, 그리고 지역 정체성과 조화를 이루는지에 대한 보다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거창 지역이 간호·복지 분야에 특화된 교육도시로 성장해온 점을 강조했다.
이어 “거창은 지리산·덕유산·가야산에 둘러싸인 생태 중심 도시로, 평화와 돌봄의 가치를 중심으로 지역 정체성을 형성해 왔다”며 “전쟁 및 군수 산업과 연결된 교육 과정 도입은 낯선 방향일 수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역 주민의 이해와 공감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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