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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선거특보 임명장' 보내 논란

연합뉴스

입력 2025.06.02 15:50

수정 2025.06.02 15:50

국힘,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선거특보 임명장' 보내 논란

(제천=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충북 제천·단양지역위원장에게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산하 조직특보 임명장'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내 논란이 되고 있다.

특보 임명 내용이 적힌 임명장 (출처=연합뉴스)
특보 임명 내용이 적힌 임명장 (출처=연합뉴스)


전원표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 측으로부터 받은 임명장을 공개했다.

임명장에는 지난달 30일 자로 '제21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조직총괄본부, 조직지원본부, 미래전략특별지원본부 특보로 임명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전 위원장은 해당 임명장을 문자메시지로 받았으며, 발신자 정보에 국민의힘 대표전화가 적혀 있었다고 부연했다.

전 위원장은 게시글을 통해 "국민의힘이 급하긴 급했나 보다.

아무리 급해도 그렇지 이건 임명장 살포"라며 "민주당 지역위원장인 나에게까지 임명장을 주다니, 정말 이렇게 더티하게 정치할 건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관계자는 "임명장 발송은 중앙당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라며 "정확한 경위는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vodcas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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