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뉴스1) 임충식 기자 = 전북 전주시 팔복동 산업단지 내 옛 휴비스 여성기숙사에 들어서게 될 '미래문화 생산기지'의 밑그림이 나왔다.
전주시는 최근 '미래문화 생산기자 조성사업'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열고 (주)라인종합건축사무소가 제출한 공모안을 최종 당선작으로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당선작은 부지 특성에 맞는 공간 재해석과 건축적 맥락을 효과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 창작자 중심의 공간구성과 콘텐츠 실험·유통이 유기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을 제출한 ㈜라인종합건축사사무소에는 설계권이 부여된다.
설계공모안이 확정되면서 시는 본격적으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해 미래문화 생산기지 조성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미래문화 생산기지 조성사업은 지상 3층, 연면적 4040㎡ 규모의 팔복동 휴비스 여성기숙사를 리모델링해 융합예술 특화 거점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191억 원이며, 개관 목표는 오는 2027년이다.
이곳에는 △융합예술 콘텐츠 랩 △전시공연장 △입주기업 사무실 △입주작가 작업실 △네트워크 라운지 등 다양한 기능이 집약된 복합 창작 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이 곳이 전주의 전통 자산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태의 문화콘텐츠 생산·유통·소비 플랫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정훈 전주시 문화정책과장은 "이 사업은 전통과 기술, 문화와 산업이 연결되는 전주의 새로운 성장 축이 될 것"이라며 "지역 창작 생태계 조성과 문화도시 위상 강화를 동시에 이루는 대표 프로젝트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